시장 전문가들, 1만선 상회했지만 ‘일시 반등세’로 인식…단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 기조
비트코인, 4.0% 오른 1만8달러…이더리움, 2.2% 상승한 216달러
라이트코인 7.1%, 비트코인캐시 1.8%, 바이낸스코인 2.1%, 테더 0.2%, EOS 2.6% ↑…XRP 0.2%, 비트코인SV 1.6%, 스텔라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1일(현지시간) 전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변동폭 역시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4%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1만선 바로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이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반등이란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7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1만8.0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03% 올랐다. 이더리움은 2.24% 상승한 216.10달러에 거래됐다.
또 라이트코인 7.08%, 비트코인캐시 1.80%, 바이낸스코인 2.09%, 테더 0.23%, EOS 2.60% 전진했다. 반면 XRP는 0.24%, 비트코인SV는 1.56%, 스텔라는 0.30%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4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5.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1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00달러가 오른 1만135달러를, 9월물은 395달러가 상승한 1만18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460달러가 전진한 1만370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물은 이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후장 들어 4%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만선을 상회했다.
챠트분석가들은 그러나 상승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의 거래가 여전히 부진, 단기 주 저항선인 1만235달러 돌파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이날 거래량은 163억달러에 불과했다.
이들 분석가들은 일부 단기 기술적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브레이크아웃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거래량 증가가 수반되지 않은 상황이라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에서 형성된 저항선(1만235)을 돌파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이평선(현재 6417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한 장기 전망은 계속 강세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CCN도 비트코인의 1만선 돌파가 단기적 반등에 불과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eToro의 분석가 사이몬 피터스는 이날 상승세는 “일시 반등(mini-bumper)이며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즉 단기적인 약세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는 1.23%(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09%, 나스닥지수는 1.19%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