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소수의 엘리트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유럽의 기관들이 EU 블록체인 관측소, 유럽 블록체인 파트너십 등에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의 성공적인 구현은 순수하게 기술 개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혁신의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EESC의 쥬세페 게리니 위원은 블록체인을 인쇄기의 발명에 비유하며, “처음으로 인쇄된 책은 성경책이었다. 사람들이 인쇄기를 성경책만 인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겼다면 인쇄 기술이 유럽의 삶을 혁신시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더 많은 불평등과 부정을 야기하는 정보 격차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정통한 엘리트들이 경제와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ESC는 블록체인 기술이 잠재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개입이 필수적이며, 아울러 국경을 넘어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분야에 대한 EU 차원의 조정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