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부 단기 기술적 지표는 긍정적…추가 상승 위해선 1만1120선 상회해야
비트코인, 0.1% 오른 1만33달러…이더리움, 1.2% 내린 214달러
XRP 2.2%, 비트코인캐시 1.0%, 테더 0.4%, EOS 1.3%, 비트코인SV 3.2%, 스텔라 2.3% ↓…라이트코인 1.8%, 바이낸스코인 2.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폭은 여전히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1만선 바로 위에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1만 선을 두고 등락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5분 기준 1만32.6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9% 올랐다. 이더리움은 1.20% 내린 214.33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18%, 비트코인캐시 1.04%, 테더 0.41%, EOS 1.25%, 비트코인SV 3.17%, 스텔라가 2.27% 내렸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1.81%, 바이낸스코인은 2.75%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46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5.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일 오후 12시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0달러가 오른 1만165달러를, 9월물은 55달러가 상승한 1만22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70달러가 전진한 1만375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물은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견지하는 분위기다.
전날 1만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1만 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은 154억달러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등은 하락세지만,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은 오름세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규제 강화의 우려감 속에 약세 기조에 접어든 상황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기술적 요인에 움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챠트분석가들은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이면서 하루 이틀사이 비트코인이 1만500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별 챠트 전망이 강세 기조로 바뀌기 위해서는 1만1120선의 저항선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보고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격 분석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레벨이 최근들어 상향되어 오면서 이같은 상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가 다가왔다고 지적하고 향후 수일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이 전날 9일 및 55일 지수이동평균(EMA)를 상회하며 마감했는데, 특히 55일 EMA 위에서 마감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상승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충분한 거래량이 뒷받침된다면 더 긍정적일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미 상원에서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규제 논의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7월 내내 비트코인 규제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9%, S&P500지수는 0.88%,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