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부 단기 기술적 지표는 긍정적…추가 상승 위해선 1만1120선 상회해야
비트코인, 2.3% 오른 1만251달러…이더리움, 0.01% 상승한 216달러
라이트코인 1.9%, 비트코인캐시는 0.7%, 바이낸스코인 2.6% ↑…XRP 1%, 테더 0.1%, EOS 0.7%, 비트코인SV 1.9%, 스텔라 0.9%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폭을 늘리며 후장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후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면서 1만200선을 상회했다. 비트코인은 장 중반까지 1만선을 중심으로 좁은 폭의 등락세를 보였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64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7분 기준 1만250.4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31%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01% 오른 216.21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라이트코인이 1.92%, 비트코인캐시는 0.70%, 바이낸스코인은 2.57% 전진했다. 반면 XRP는 0.97%, 테더 0.11%, EOS 0.67%, 비트코인SV 1.90%, 스텔라가 0.87%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92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도 65.5%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일 오후 3시4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후장들어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15달러가 오른 1만430달러를, 9월물은 335달러가 상승한 1만50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360달러가 전진한 1만665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10월물은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비트코인은 후반 상승폭을 늘리며 1만200선을 넘어섰지만 거래량은 16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챠트분석가들은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이면서 하루 이틀사이 비트코인이 1만500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별 챠트 전망이 강세 기조로 바뀌기 위해서는 1만1120선의 저항선을 넘어설 필요가 있는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가격 분석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레벨이 최근들어 상향되어 오면서 이같은 상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기가 다가왔다고 지적하고, 향후 수일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글로브는 비트코인이 전날 9일 및 55일 지수이동평균(EMA)를 상회하며 마감했는데, 특히 55일 EMA 위에서 마감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상승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충분한 거래량이 뒷받침된다면 더 긍정적일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미 상원에서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규제 논의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7월 내내 비트코인 규제 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05%(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90%, 나스닥지수는 0.79%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