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비트코인 등 일부 코인들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톱10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539.8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2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70%, XRP 0.65%, 비트코인캐시 1.88%, 바이낸스코인은 0.55% 상승했고, 라이트코인은 0.2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25달러 상승한 1만675달러를, 9월물은 235달러 오른 1만755달러를 기록했고. 10월물, 원월물인 12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대부분 종목의 등락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비트코인 등 일부 코인들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5%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500달러 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170억달러 이상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주요 코인 중 비교적 큰폭인 3% 가까이 상승했으며, 5% 이상 오른 비트코인SV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일부 트레이더들의 추가 하락 전망에 불구하고 놀라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시장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1만 선 회복과정에서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골든 크로스’로 이어지는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8월이 비트코인 가격에 좋은 달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상위 20개 알트코인들 대부분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금주에 3% 이상 상승한 라이트코인, 각각 3.8%, 13% 상승한 모네로와 테조스의 실적이 주목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3000억달러 상당의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직후 주요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분석가 올리버 아이작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