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5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코인들이 큰폭으로 가격이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톱10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1773.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0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6.38%, XRP 2.81%, 라이트코인 9.27%, 비트코인캐시 5.30%, 바이낸스코인은 2.07% 상승했고,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106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7.7%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355달러 상승한 1만1955달러를, 9월물은 1435달러 오른 1만2140달러를, 10월물은 1430달러 오른 1만2185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1525달러 상승한 1만 23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코인들이 큰폭으로 가격이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1만달러 이상을 견지한 후 이날 뉴욕시장 출발 전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1만1000 선을 넘어 1만2000 선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는 덜하지만 이더리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반감기가 실행되는 라이트코인은 10% 안팎 상승하며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이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에 따라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중국이 그동안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경제 상황에 불안을 느낀 중국의 투자자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여기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이날 반감기 시작 전 24시간 동안 13% 상승하는 등 반감기에 따른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으며,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반감기 전에 라이트코인이 반감기를 통해 희소성을 높일 경우 가격을 더욱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블록체인 분석업체 메사리의 에릭 터너는 최근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트레이더들이 라이트코인의 반감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몰려들었다면서, 이제 반감기가 실행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손을 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감기가 시장의 기대만큼 긍정적인 촉매제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