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무효화하면서 1만2000달러 저항선 돌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시간대(UTC 0시 45분) 1만112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며 지난달 20일 형성된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에서 벗어났다. 또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UTC 기준 7시 30분 1만1868달러까지 전진, 7월 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도 2017년 4월 12일 이후 최고인 67.9%(코인마켓캡 기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21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9.42% 오른 1만1753.43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암호화폐시장 점유율은 67.8%로 집계됐다.
일별 챠트(위 왼쪽)는 비트코인이 1만1120달러를 넘어서며 약세 패턴을 극복한 것이 상대강도지수(RSI)의 강세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동평균 수렴·확산(MACD) 그래프의 고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도 강세 모멘텀 강화를 알리는 또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MA) 위에 자리를 잡았고 5일 MA와 10일 MA이 상승하는 것은 강세 구도 형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1.5개월간 이어진 하락형 채널의 상단(현재 1만203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수 있으며 시간 챠트(위 오른쪽)의 매수 물량 증가가 이 같은 강세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코인데스크가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채 1만2030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채널 브레이크아웃을 확인하면서 올해 고점 1만3880달러(6월 26일)를 재시험하기 위한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1만1120달러 아래 마감될 경우 강세 견해는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중국 위안화 가치가 회복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종가가 1만1120달러 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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