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1630.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57%, XRP 3.73%, 비트코인캐시 2.75%, 라이트코인 6.05%, 바이낸스코인 2.15%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49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8.1%로 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엇갈렸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5달러 하락한 1만1895달러를, 9월물은 35달러 내린 1만2035달러를, 10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으며, 원월물인 12월물은 565달러 상승한 1만2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급등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밤 사이 1만2000달러 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1만1000 중반 선까지 후퇴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 모두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전날 반감기를 계기로 급등했던 라이트코인은 6% 이상 내려가며 하락세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CCN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자 비트코인 가격이 닷새 만에 20% 이상 올라 코인베이스에서 한때 1만2265달러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2주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틀 동안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후 비트코인 가격의 소폭 하락을 예상하지만 시장이 이미 강세장에 들어섰으며, 2019년 최고치 1만3880달러가 도달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조만간 비트코인의 소폭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에서 1만3880달러까지 장애물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