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일별 챠트의 긍정적 신호와 거래량 증가를 발판으로 조만간 1만2000달러 위에서의 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관점에서 1만2000달러 넘는 종가 기록에 앞서 1만1800 ~ 1만1600달러로의 후퇴 가능성도 지적됐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10시 3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07% 오른 1만1759.7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만2000달러를 넘어선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고 다시 1만2000 아래로 내려섰다. 비트코인은 8 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 일별 챠트의 기술적 지표들은 긍정적이다. 5일과 10일 이동평균(MA)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구도 형성을 가리킨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50 위에 머물며 현재 상황이 강세임을 보여준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막대 그래프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더욱이 전일 매수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의 감소 추세를 깨고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그러나 4시간 챠트는 일별 차트와는 다른 모습이다. 70을 넘어선 RSI는 과매수 상황을 가리킨다. 또 가격 고점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MACD의 고점은 낮아지는 약세 발산 현상이 목격됐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를 넘어서는 종가를 기록하기 앞서 1만1800 ~ 1만1600달러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1만2000달러 위 마감은 하루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이 현재 1만545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10일 MA 아래로 후퇴할 경우 비트코인의 강세 견해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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