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1600선까지 후퇴할 수도…강세 기조 유지돼 곧 1만2천선 시험할 듯
비트코인, 0.6% 내린 1만1719달러…이더리움, 2.3% 하락한 228달러
XRP 3.8%, 비트코인캐시 3.3%, 라이트코인 6.0%, 바이낸스코인 1%, 테더 0.9%, EOS 8.7%, 비트코인SV 2.3%, 모네로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반락하며 1만17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분위기였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세며, 톱100은 8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1만1719.1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5% 내렸다. 이더리움은 2.34% 하락한 228.07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3.83%, 비트코인캐시 3.28%, 라이트코인 6.00%, 바이낸스코인 0.97%, 테더 0.87%, EOS 8.67%, 비트코인SV 2.25%, 모네로가 0.22%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63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3%로, 2017년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6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과 9월물은 각각 35달러가 내린 1만1875달러와 1만2035달러를, 10월물은 30달러가 하락한 1만209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5달러가 오른 1만2220달러를 나타냈다.
밤 사이 1만2천 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며 1만1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1만2천 선을 조만간 재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은 233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전일 반감기를 계기로 급등했던 라이트코인은 6%, EOS는 8% 이상 급락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최근 반등세에 따른 반락 가능성으로 비트코인이 1만16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단기 기술적 지표와 거래량 증가세 등에 힘입어 조만간 1만2천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별 챠트 상으로도 5일과 10일 이동평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구도 형성을 가리키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50을 상회, 강세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역시 계속 높아지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CCN은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되며 세계 증시가 흔들리자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닷새 만에 20% 이상 급등해 코인베이스에서 한때 1만226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거래량도 2주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들도 지난 이틀 동안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도 있지만 시장은 이미 강세장에 들어섰으며, 올해 최고치 1만3880달러가 도달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도 조만간 비트코인의 소폭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월간 차트 상으로 1만3880달러까지 장애물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전일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1.21%(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30%,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