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물리적 금 가격의 상관관계가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0.496이었는데, 최근 0.837까지 거의 두배가 됐다. 상관관계 계수 +1은 완전한 상관관계를, -1은 완전히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블룸버그는 지난 1년 동안 두 자산 사이 상관관계가 등락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 매우 불규칙하게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3개월 동안의 상관관계 분석이 데이터의 양이 적고 인과관계 분석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영향 등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환경은 안전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과 같은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결제 기업 서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비트코인이 인터넷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가치를 저장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한 메커니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