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보기관의 해커들이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암호화폐, 게임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사이버보안 기업 파이어아이(FireEye)가 지난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관의 사이버팀 APT41은 기업 인수 합병이나 주요 정치 행사 등을 앞두고 세계 각국 기업들에 대한 해킹 등의 방법을 동원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의 정보 수집 대상에는 암호화폐와 게임기업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등 첨단 기술 기업, 언론, 제약, 소프트웨어, 통신,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으며,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지난해 6월 APT41이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에게 악성코드가 포함된 이메일을 보내 2018년 10월 모네로(XMR) 채굴 도구인 XMRig의 인스턴스를 구축하는 등 지금까지 여러 건의 해킹 활동 혐의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