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시 1만2천선 넘었지만 상승폭 못지켜…1만2천선 회복해야 랠리 재개 가능
비트코인, 0.6% 오른 1만1780달러…이더리움, 1.7% 하락한 224달러
XRP 1.2%, 비트코인캐시 0.3%, 라이트코인 3.8%, 테더 0.2%, 비트코인SV 3.2% ↓…바이낸스코인 6.9%, EOS 0.3%, 모네로 2.96%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낙폭을 줄이며 일부 코인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 한때 1만2천선을 상회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만1700선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림세며, 톱100은 7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1만1780.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2% 올랐다. 이더리움은 1.68% 하락한 224.04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1.23%, 비트코인캐시 0.26%, 라이트코인 3.82%, 테더 0.20%, 비트코인SV가 3.23% 내렸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6.94%, EOS 0.34%, 모네로가 2.96%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6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초반 상승폭 반납하며 근월물 중심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60달러가 오른 1만1890달러를, 9월물은 45달러가 상승한 1만2015달러를, 10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1만207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0달러가 내린 1만2120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1만1700달러 수준에서 출발한 뒤 글로벌 불안정 우려에 따른 헤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땐 1만2천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반락하며 다시 1만1700선 으로 밀렸다. 거래량은 220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회복하고 랠리를 재개하려면 1만2천선 돌파와 함께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4월 저점에서 시작된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6주 동안 1만2천선 돌파에 거듭 실패하며 비트코인이 정체 국면에 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주 지지선인 1만1200선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이번 주내 1만2천선 돌파 시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18.5% 상승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1만2000달러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CCN은 전장에서 비트코인이 1만2천선을 기록한 것과 관련,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 우려감에 따른 헤지용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시장 참여자들 역시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홍콩의 불안정한 상황 등 거시적 요인들의 영향을 그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반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이들 요인에 따른 초기 가격 상승세가 가라앉은 지금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보합권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0.09% 하락한 반면(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36%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