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전체 순환 공급량의 약 80퍼센트가 318개의 암호화폐 지갑에 집중됐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약 40억4000만달러 상당의 테더 중 81.7%에 해당하는 약 33억달러를 318개의 지갑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테더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 지갑의 평균 테더 보유액은 100만달러 이상이며, 이에 비해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이하의 테더를 보유한 지갑 비율은 10.4%에 그쳤다.
테더 보유량이 가장 많은 곳들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바이낸스, 후오비, 비트렉스, OKEx, 크라켄 등 12개 지갑이 전체 테더의 24%, 10억달러 가까운 금액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