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표들은 6주 조정 끝났단 신호 보내…올 최고치 1만3800선 재시험 가능
비트코인, 0.03% 내린 1만1721달러…이더리움, 1.8% 하락한 221달러
XRP 1.4%, 비트코인캐시 2.1%, 라이트코인 1.9%, 테더 0.5%, EOS 1.5%, 비트코인SV 2.6%, 모네로 0.2% ↓…바이낸스코인 5.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며 1만17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2분 기준 1만1721.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3% 내렸다. 이더리움은 1.82% 하락한 220.77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1.43%, 비트코인캐시 2.06%, 라이트코인 1.92%, 테더 0.46%, EOS 1.46%, 비트코인SV 2.62%, 모네로가 0.24% 내렸다. 바이낸스코인만 5.21%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41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9%로 더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8일 오후 12시1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근월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05달러가 내린 1만1780달러를, 9월물은 90달러가 하락한 1만1950달러를, 10월물은 10달러가 밀린 1만210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25달러가 오른 1만232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낙폭이 1~2%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며 1만17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거래량은 20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바이낸스코인만 5%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일별 챠트에서 하방향 약세 채널의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했다며 6주간 이어진 조정이 끝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올 최고치인 1만3800선을 재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전일 고점인 1만2145달러를 상회할 경우 1만3200대에 자리한 저항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1만1388달러의 일중 저점을 하회할 경우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인텔레그래프 역시 비트코인이 최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계속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들이 늘고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다시 한번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GTI VERA 수렴확산지표에서 이번 주 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 ‘매수’를 가리켰다며, 채권수익률 급락과 주식시장 변동성 등 거시경제적 펀더멘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다른 암호화폐들과 보다 차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트코인의 가격 다지기가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19%,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1.8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