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속에 비트코인이 ‘헷지 수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그레이스케일은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이 같은 리스크에 헷지 수단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 위기 속에 자산 포트폴리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관세 인상이 현실화 한 지난 5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다른 전통 자산의 수익률이 – 0.5%를 기록하는 동안 비트코인의 누적 수익률은 104.8%를 기록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 기간 동안 안전자산으로 꼽혀온 금과 채권, 일본의 엔화, 스위스 프랑보다도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그레이스케일은 “전세계의 통화, 재정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세계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