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의 반정부 민주화 요구 시위에 따라 당국의 감시가 심해지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강화된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BTC매니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범죄자 색출법 제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 진압을 위해 당국이 메신저앱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추적을 피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의 금융 중심지로 알려진 홍콩은 일찍부터 비트코인ATM 등이 보급되는 등 다양한 암호화폐 사용 기반을 갖추고 있다.
BTC매니저는 비트코인과 같은 익명성의 금융 인프라는 투명성이 너무 강해 오히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네로, 지캐시와 같은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캐시의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트랜잭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이상적이지 못할 수 있으나 모네로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사용자들의 성격이나 보안 체계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TC매니저는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 시작 후 비트코인이 계속 1퍼센트 내지 2퍼센트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혼란기에 암호화폐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