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한 가운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의 낙폭이 전일에 비해 증가한 모습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630.9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5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80%, XRP 1.87%, 라이트코인 3.12%, 바이낸스코인 3.95%, EOS 1.09%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 0.49%, 비트코인SV 1.9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0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25달러 하락한 1만720달러를, 9월물은 250달러 내린 1만84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435달러 하락해 1만7105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490달러 내린 1만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의 낙폭이 전일에 비해 증가한 모습이다.
전일 1만500 선까지 크게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도 5% 이상 하락하며 반등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거래량은 20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과 XRP가 2% 이내 낙폭인 것에 비해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이 비교적 낙폭이 크고, 모네로는 6%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중국이 미국과의 대화 입장을 밝히는 등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 투자자로 알려진 피터 쉬프는 미중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안화에 대한 압박도 풀리자 안전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사들였던 사람들 사이에 비트코인의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가 13일 실시한 트위터 여론조사에서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인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3500명의 의견이 정확히 50대50으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