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8-14>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최고의 기술과 수용성을 가진 네 가지 코인
이 모든 것을 가진 암호화폐는 없다. 아무리 최고라고 해도 핵심적인 강점은 미래에 더 좋아질 수도 있는 상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적어도 몇 가지 약점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장기적으로 최고의 두 가지 강점을 겸비한 네 개의 암호화폐를 소개할 것이다.
네 개의 등급 모델
각 암호화폐의 등급은 Weiss Crypto Rating에 의한 것으로, 이 등급은 자체적인 다음 네 가지 등급을 종합해 정해진다.
- 우리의 기술 모델은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높은 트랜잭션 속도 및 기타 확장 솔루션, 분권화, 에너지 효율성, 통화 정책의 정교함, 거버넌스 기능, 업그레이드 유연성 등.
- 우리의 수용 모델은 네트워크 보안, 네트워크 용량, 속도, 확장성, 시장 진입, 분권성, 개발자 참여, 대중적 수용과 그 밖의 여러 요인의 측면에서 각 암호화폐가 현실 세계에서 이런 목표를 달성한 정도로 결정된다.
- 우리의 위험 모델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하락에 따른 위험을 측정한다.
- 우리의 보상 모델은 상승에 따른 수익 가능성을 평기한다.
우리의 등급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우리의 추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여러분의 목표가 무엇이든 가장 포괄적인 평가를 원한다면, 네가지 모델의 결과를 모두 합친 전체적인 Weiss Crypto Rating를 사용한다.
-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경우 특히 위험과 보상에 주의한다.
- 주요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장기 투자자인 경우 기술 및 수용에 중점을 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한다.
기술과 수용의 조합, 또는 기술/수용 점수는 암호화폐의 장기적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다른 새로운 발명들처럼 기반이 되는 기술은 혁신적이면서도 건전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수용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할 수 있다.
현재 기술 및 수용 면에서 최고의 조합을 이루고 있는 네 가지 암호화폐 기술은…
비트코인(BTC, 등급 B)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였다. 비록 오늘날 수천 개의 코인과 토큰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확실한 최대의 코인이다. 그 자체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가치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과 디지털 통화의 이점을 모두 통합함으로써 통화의 세계에서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으켰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정부가 통제하는 일반 통화를 교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하는 세계 각국 정부는 회의적인 반응에서 적대적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단지 정부들 만이 아니다.
6센트에서 2만달러까지 비트코인의 놀라운 상승은 마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처럼 투자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 결과, 헤지펀드와 다른 대규모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에 돈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비트코인은 앞선 수혜자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 있는 암호화폐라는 성격이 기관 규모의 자본 유입도 잘 흡수하고 수용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첫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1세대 기술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따라 2세대, 3세대 코인들에서의 혁신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결국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음과 같다. 10년 동안 기록을 세운 비트코인은 전체 기술/수용 등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더리움(ETH, 등급 B-)
비트코인이 세계 최초의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면, 이더리움은 첫 번째 중요한 개선이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유명한 이더리움은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을 성공적으로 만든 것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해 사실상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들이 꿈꿀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은 아마도 세계 최초로 전세계에 배포된 공공 컴퓨터라는 개념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이더리움은 2015년 암호화폐 약세장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위한 불씨를 다시 일으킴으로써 그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로부터 암호화폐들의 가격은 투기성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까지 급등했다. 그리고 이러한 엄청난 상승세는 이더리움이 가능하게 만들었던 ICO(암호화폐공개)들에 의해 더욱 고무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더리움은 자신의 성공에 따른 희생양이 됐다.
매우 빠르게 인기를 모은 이더리움의 개발자들은 상상했던 기능 중 일부만을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처리 과정의 병목 현상이 나타났는데, 급증하는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이더리움의 능력을 급격히 제한하면서 네트워크 성능을 저하시켰다.
개발자들이 오래 전부터 언급해 왔지만 지금까지 구현에는 실패했던 한 가지 주요 업그레이드는 작업증명(PoW) 시스템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PoW 블록체인들은 속도가 느리고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한다. 그러나 주요 이점은 누구나, 어디서든 컴퓨터,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참여함으로써 바로 당신도 채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더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공정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PoS 블록체인들은 더 빠르고 훨씬 더 에너지 효율적이다. 네트워크 의사결정은 토큰 보유자들의 손에 달려 있으며, 그들의 토큰으로 투표한다. 그리고 더 많은 토큰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큰이 필요하기 때문에, 토큰의 지배적인 지분이 소수 거물들의 손에 집중되는 자연적인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새로운 참여자들이 대형 지분 보유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진다.
처음에는 이더리움에게 PoW가 적합했다. 더 많은 채굴자들이 새로운 네트워크에 합류함에 따라 이더의 느리고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들은 중요한 대량의 토큰이 만들어지고 유통된 후 나중에 POS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일 뿐이었다. 이더리움은 이제 너무 커져서 PoS로의 전환은 실현하기 어려운 실험이 될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용성이 높은 암호화폐라고 할 수 있다. 분산원장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처럼 특별한 인기는 미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
EOS (EOS, 등급 C+)
이 3세대 암호화폐는 새로운 인터넷의 중추로서 이더리움을 대체하려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최근 몇 달 동안 사용자 트랜잭션 양이 크게 증가했다.
EOS와 유사한 플랫폼이 원하는 새로운 종류의 인터넷은 어떤 모습인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하나의 중앙 권한에 의해 통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분산되고 광범위한 사용자 커뮤니티에 의해 통제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엄청난 능력들이 필요하다.
- 주류에서의 이용을 수용할 수 있는 매우 빠른 속도
-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의 속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사실상 무료의 비용
불행하게도, 이더리움은 현재 이러한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EOS의 주요 설계자인 댄 라리머는 새로운 암호화폐 개발을 시작했다.
- 트랜잭션 처리에 단 몇 초의 시간만 소요…
-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보다 프로토콜과 어플리케이션을 훨씬 더 쉽게 업그레이드 가능
- 사용자는 네트워크 요금 없이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을 실행할 수 있다.
IOTA (IOTA, 등급 C+)
IOTA는 비트코인이 원래 의도했던 것이 되고자 한다: 특정 그룹이 네트워크에 대한 특별한 이용 권한이나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누구나 승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되려고 한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로도 이러한 측면에서 충분히 측정할 수 없는 매우 높은 목표가 된다. 실제로, 소수의 암호화폐 채굴 대기업들(그 중 절반은 중국에 있음)이 비트코인 블록체인 컴퓨팅 자원 중 지배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IOTA 개발자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가치가 안전하게 이전될 수 있고, 각 참여자가 동등하며, 거래가 처리되는 데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지 자문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했다. 그들은 블록체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버렸다.
대신 그들은 “탱글”(Tangle)이라는 비 블록체인 데이터 아키텍처를 이용한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이 모든 것이 IOTA를 현재 존재하는 가장 분산된 암호화폐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
완벽한 암호화폐는 없다.
비트코인은 수용성이 가장 좋지만, 가장 앞선 기술은 아니다.
IOTA의 기술은 최첨단이지만 여전히 강한 실험성 때문에 인기가 없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세계를 지배하지만 약간의 확장성 문제가 있다.
EOS는 이러한 문제들 중 일부를 해결했지만 수용 면에서 이더리움에 여전히 뒤쳐져 있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해결되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