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100일 이동평균(MA)을 시험한 가운데 강세론자들이 이 레벨 사수에 실패할 경우 8500달러 부근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0일 MA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장기 지지선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100일 MA 방어 여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지목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06시 15분(UTC 기준) 9653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100일 MA 아래로 일시 하락, 매도 주문을 촉발시켰다. 비트코인은 이후 낙폭을 줄이며 1만달러 주변에 머물고 있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10시 1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4.68% 내린 1만65.59달러를 가리켰다.
일별 챠트는 비트코인이 100일 MA($9652)를 따라 일시 정체 흐름을 나타냈으며 현재 약세 패턴인 대칭형 트라이앵글 브레이크다운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별 챠트의 AO(Awesome Oscillator) 막대 그래프 높이가 낮아지는 것도 현재의 약세 움직임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O 그래프는 지금 당면한 추세를 활용해 모멘텀을 측정하는 지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앞서 13일 50 아래로 하락, 약세 영역에 진입했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100일 MA 보다 낮은 종가를 기록할 경우 추가 약세 압력을 촉발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100일 MA와 지난달 22일 기록한 주간 기준 약세 종가 9533달러 아래 마감되면서 추가 하락할 경우 가장 가능성 높은 예상 착륙지점은 8501달러로 지목됐다. 코인데스크는 2018년 저점 3122달러와 2019년 고점 1만3880달러간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주간 챠트에서 거래량 감소는 일말의 희망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거래가 제한되는 가운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대개 약세론자들이 지쳤음을 가리키는 것이며 추세 역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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