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하룻새 7% 이상 하락하며 1만 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하락한 9467.57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600달러 이상 오르며 다시 반등에 성공했지만 1만 달러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괴 중국간 무역 갈등이 본격화한 8월 이후 디지털 금으로 떠오르며 강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했던 채권시장이 안정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에 모였던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3조원 사기에 연루된 플러스 토큰이 중국 당국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나오자 암호화폐 시장은 순간 얼어붙었다.
연 이은 하락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일주일간 300억달러나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가격은 10%가량 빠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도 3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둘러싼 불안 요인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오히려 악재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상승 추세는 꺽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골드만삭스는 엘리어트 웨이브 파동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여전히 할인 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1만 달러를 지지한다면 단기적으로 1만 3791달러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도 골드만삭스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트에 따르면 상대적 매매 강도를 나타내는 비트코인의 RSI는 5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RSI가 50이하라는 것은 펀더멘털에 비해 투자자들이 과하게 매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핵트는 전문가를 인용 “RSI가 50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은 가격이 그만큼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이고 다시 말해 좋은 매수 기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100일 이동평균선과 지난달 22일 기록한 주간 종가가 9533달러 아래 마감되면서 추가 하락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의미있는 상승 전환이 나오지 않으면 하방 8501달러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