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 하락세가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하락 종목 중 다수가 보합세 내지 상승세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톱10 중 5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150.2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31%, XRP 1.32%, 라이트코인 1.95%, 바이낸스코인 0.70%, EOS 0.91%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1.32%, 비트코인SV 2.56%, 모네로 1.4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4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5달러 하락한 1만115달러를, 9월물은 35달러 내린 1만225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75달러 하락해 1만260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45달러 내린 1만3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중 다수가 보합세 내지 상승세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소폭 반등해서 현재는 1만100달러 선까지 회복했으며, 거래량도 210억달러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 횡보세 내지 소폭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SV가 비교적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의 암호화폐 분석기업 토큰애널리틱스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중국에서 발생한 30억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로 인한 대량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사실과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이 최근 옮겨진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주소 중 어느 것도 암호화폐 거래소 소유의 주소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이를 통한 비트코인의 대량 덤프가 최근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CEO브라이언 암스트롱은 2019년은 기관 투자가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기관 고객들로부터 매주 2억-4억달러의 새로운 자금이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같은 언급이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지갑 대기업 자포(Xapo)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