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스캠으로 알려진 ‘플러스 토큰‘ 지갑에서 4개의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움직였다.
암호화폐 고래들의 거래를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 날 총 2만 2923비트코인이 플러스 토큰 지갑으로부터 4개의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다른 지갑으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4개의 거래를 통해 각각 6000 비트코인, 5000 비트코인, 7000 비트코인, 4923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아직 정확히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
플러스 토큰은 약 29억 달러의 손실을 동반한 암호화폐 사기 건으로 꼽히고 있다. 플러스 토큰 측은 플러스 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8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지갑 서비스로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면 이자를 주겠다는 개념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모집해온 바 있다. 플러스 토큰 측은 투자자들에게 ‘지갑에 500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넣어두면 지갑 소유자에게 월 평균 8~16%의 투자 수익을 주겠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포렌식 회사인 사이퍼 트레이스는 이 플랫폼에 ‘김정은’이라는 가명으로 운영되는 한국인과 ‘레오’로만 알려진 러시아인 창업자를 비롯해 중국 경찰 등 중국인들이 주요 운영진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미 업체 관계자 추정되는 6명이 섬나라 바누아투서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앞선 15일에도 플러스 토큰 지갑으로부터 다수의 암호화폐가 이체되면서 대규모 자금 현금화 우려가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1만 달러 붕괴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