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다만 장 출발 시점에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톱10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696.9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7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06%, XRP 1.70%, 비트코인캐시 1.88%, 라이트코인 1.74%, 바이낸스코인 3.95%, 비트코인SV 5.3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8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15달러 상승한 1만730달러를, 9월물은 235달러 오른 1만86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12월물은 125달러 내린 1만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에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1만500달러를 넘어 상승을 계속해 1만700 선에서 한 주를 시작했는데, 거래량은 150억달러에 못 미쳐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바이낸스코인과 비트코인SV 역시 5% 안팎 가격이 오르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CCN에 따르면, 주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 출범 소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펀드스트랫의 분석가 톰 리는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적 지표인 4시간 차트의 200일 이동평균에서 1만500선이 거의 뚫리며 가격이 밤 사이 1만700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을 지나면서 뚜렷한 거시경제적 요인 없이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비트코인이 4시간 차트의 200일 이동평균 돌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토시 플리퍼라는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8월 말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횡보를 이어가며 서서히 상승해 1만1200달러를 월말 목표로 할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7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사리의 비트코인 “리얼 10” 거래량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초 비트코인이 1만2300달러까지 치솟았던 당시 20억달러에 근접했던 거래량은 현재 8억달러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