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9일(현지시간) 모처럼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간 챠트와 주간 챠트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 향후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간 챠트는 상승 패턴의 지속을 가리키는 데 반해 주간 챠트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가 9월 23일 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 16일 공식 발표한 뒤 1000달러 넘게 상승했다. 백트의 발표 이후 기관 자금의 암호화폐시장 유입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10시 2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80% 오른 1만721.96달러를 가리켰다.
시간 챠트는 비트코인이 이날 활발한 거래 속 상승형 트라이앵글 브레이크아웃을 성사시켰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주 저점 9467달러에서 시작된 랠리의 재개를 가리키는 강세 지속 패턴으로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간 챠트는 다른 상황을 암시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0.49% 하락, 그 전주에 1만2000달러 레벨에서 거부당한 비트코인이 추가 후퇴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강화시켰다.
14주 상대강도지수(RSI)는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만들어냈다. 현재 1만610달러에 위치한 5주 이동평균(MA)는 2월 이후 처음으로 10주 MA(1만69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최소 저항선이 하방향 궤도에 있음을 가리킨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현재 0 위에 있지만 고점이 계속 낮아지면서 강세 모멘텀 약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9000달러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견해는 아직 온전한 상태며 비트코인의 주간 종가(UTC 25일)가 1만2000달러를 넘어서야 전망이 강세로 바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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