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금과 더불어 경제적 불확실성 시대에 새로운 안전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의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미국 국채나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 보다 오히려 위험자산인 증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BTC는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최근 글로벌 증시와 일시적 상관관계를 형성한 반면 다른 안전자산들과의 상관관계는 완전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의 주식 전략가 매트 메일리는 지난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난해 어느 시점인가 암호화폐가 안전 거래를 위한 대피처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면서 “암호화폐들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빛을 일부 잃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은 지난주 미국 국채와 금이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두 자릿 수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친 19일에는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19일 상승 랠리는 백트의 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 계약 출시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다른 안전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욕 시간 19일 오후 2시 2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91% 오른 1만715.43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