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락 종목들 사이 종목에 따라 낙폭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668.0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83%, XRP 3.71%, 비트코인캐시 1.59%, 라이트코인 3.04%, 바이낸스코인 2.38%, 비트코인SV 2.1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6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9.1%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기간에 따라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0달러 하락한 1만725달러를, 9월물은 변동 없이 1만83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240달러 오른 1만1150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95달러 내린 1만9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반적으로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종목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1만60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를 계속 중이며, 거래량은 여전히 15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XRP, 라이트코인, EOS 등이 3% 가량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편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에 근접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결정적인 상승 추세의 재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1만977달러의 저항수준을 돌파하는 것이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주 전부터 개장 가격 수준으로 마감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항수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저항수준과 관련, CCN에 따르면 텍사스 웨스트 캐피털의 트레이더 스콧 멜커는 1만890달러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저항수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잠시 이 저항수준을 상회한 후 비트코인 시장의 정서가 강세라고 하기도, 약세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