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최근 거래량 감소가 비트코인 가격의 대폭적인 조정 신호가 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의 예측 도구 중 하나인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 대한 테더의 30일 이동평균 속도(30-day moving average velocity) 비교를 통해 비트코인이 조만간 상당한 폭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더의 30일 이동평균 속도는 거래량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인데, 2019년 1월 이후 이 수치가 급등하면 몇 주 후 비트코인 가격이 따라 올랐다. 반면, 테더의 거래량이 감소하면 곧이어 비트코인의 덤프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테더의 30일 이동평균 속도와 비트코인의 이동평균 차트를 나란히 놓고 보면 테더의 거래량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경우 8월말 또는 9월 중 비트코인의 가격 급락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크립토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9000달러 선까지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로 트위터 상에서 암호화폐 이용자들 사이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