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급락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 대다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979.9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53% 하락하며 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7.38%, XRP 5.01%, 비트코인캐시 7.18%, 라이트코인 6.06%, 바이낸스코인 5.56%, 비트코인SV 7.2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88억달러로 전일 대비 2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69.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크게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680달러 하락한 1만95달러를, 9월물은 575달러 내려 1만270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600달러 하락한 1만335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535달러 내린 1만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 대다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1만1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후 불과 몇분 사이에 700달러 가량 급락한 후 소폭 반등해 1만200 선에 근접했으나 장 출발 시점 재급락하며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거래량은 매도 물량으로 인해 17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5%대 이상 하락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모네로 등이 그 중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만900달러를 시험하다가 단시간에 급락한 후 1만100 선에서 소폭 반등했다면서, 시장에서는 전주의 종가를 형성했던 1만200 선을 넘어 마감하는 것을 보기 원하고 있다는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의 분석을 전했다.
한편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급락세로 전환하자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표의 웹사이트에서는 “극도의 공포”가 투자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시장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인크립토는 시장에서 극심한 공포가 확산될 경우 좋은 매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가격이 회복되기 전에 더 하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