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 지표들이 21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9500달러선으로 후퇴할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아시아 시간대 1만843달러에서 1만82달러로 몇시간 동안 가파르게 하락하며 8월 15일 저점 9467달러에서 시작된 반등의 종료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낙폭을 늘려 뉴욕시간 오전 10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6.21% 내린 1만5.14달러를 가리켰다.
4시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상승형 쐐기 패턴 아래로 떨어지는 브레이크다운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15일 저점 9467달러에서 시작된 반등이 19일 1만956달러에서 고점을 찍었고 이후 매도 세력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기술적 이론에 따르면 상승형 쐐기 형성 시작 때 목격된 가격은 브레이크다운이 확인될 경우 하방향 최소 목표가 된다. 코인데스크는 때문에 비트코인이 앞으로 하루 이틀 이내 946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0 아래 머물고 있고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약세 전환된 것도 비트코인의 추가 후퇴 가능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24시간 이내 1만1000달러 위로 올라선다면 전망은 다시 강세로 전환되겠지만 현재 그 같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이 지난 15일과 16일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00일 이동평균(현재 9882달러)에서 지지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레벨 아래서 마감될 경우 약세 구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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