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세로 최근 반등 기조 종료 확인돼…챠트분석가들, 9500선까지 후퇴 가능
비트코인, 6.4% 내린 1만27달러…이더리움, 7.2% 급락한 183달러
XRP 4.2%, 비트코인캐시 6.8%, 라이트코인 4.1%, 바이낸스코인 5.3%, 테더 0.3%, EOS 5.9%, 비트코인SV 7.1%, 모네로 7.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급락세가 연출되고 있다.
비트코인도 급락하며 한때 1만선을 하회한 뒤 1만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크게 내렸고, 톱100은 9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6분 기준 1만27.2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39%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7.21% 급락한 183.18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4.24%, 비트코인캐시 6.82%, 라이트코인 4.07%, 바이낸스코인 5.31%, 테더 0.27%, EOS 5.90%, 비트코인SV 7.14%, 모네로가 7.75%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0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9.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12시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780달러가 내린 9995달러를, 9월물은 765달러가 급락한 1만80달러를, 10월물은 810달러가 하락한 1만12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735달러가 후퇴한 1만30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로 출발했으며, 주요 코인들 대다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1만1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후 반락한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1만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1만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180억달러로 다소 늘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도 4~7%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챠트분석가들은 단기 기술적 지표가 약세를 시사하며 비트코인이 9500선까지 후퇴할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트의 챠트분석가인 옴카르 고드볼레는 간밤 비트코인이 몇시간 동안 1만843달러에서 1만82달러로 급락, 지난 15일 저점 9467달러에서 시작된 반등의 종료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4시간 챠트상 비트코인은 상승형 쐐기 패턴 아래로 떨어지는 브레이크다운이 발생했다. 따라서 고드볼레 분석가는 하루 이틀사이 비트코인이 946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인크립토도 비트코인이 급락세로 전환하자 ‘공포와 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며 투자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시장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인크립토는 또 시장에서 극심한 공포가 확산될 경우 좋은 매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가격이 회복되기 전에 더 하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1만900달러를 시험하다가 단시간에 급락한 후 1만100 선에서 소폭 반등, 시장에서는 전주의 종가를 형성했던 1만200 선을 넘어 마감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07%, S&P500지수는 0.85%, 나스닥지수는 0.9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