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 2019-08-21>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최근 몇 주 동안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계속 리드해 갈 것이다.
그리고 현재 비트코인이 견고하고 장기적으로 강세장이라는 주장은 다음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더 힘을 받는다.
새 비트코인(새로운 비트코인 블록 보상)의 공급량을 50% 줄이는 과정인 반감기는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다음 반감기는 내년 5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첫 반감기는 2012년 11월이었고, 두 번째는 2016년 7월이었다. 두 경우 모두 비트코인은 이전까지의 주요 약세장으로부터 회복됐으며, 주요 강세장이 뒤따랐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우연이라고? 꼭 그렇지는 않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짧지만 인식 가능한 패턴을 따른다.
- 보다 광범위한 수용, 기술 개선, 투자자의 수요 강화에 의해 주도되는 다년간의 강세 시장.
- 고전적인 비이성적 흥분과 사재기에 동반되는 포물선 형태의 상승.
- 폭락, 이어지는 장기화된 약세장
- 초기 회복, 다음 강세장 유도.
- 더 길고, 성숙하며, 넓은 기반에서 출발하도록 돕는 반감기.
이 장기적 패턴을 바꿀 만한 어떤 것도 현재 보이지 않는다. 규제 조치나 기술적 장애와 같이 완고하게 약세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다른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이 인용할 수 있는 모든 중요한 요소들은 이전에 목격된 바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일시적인 후퇴나 횡보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들은 지속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극복됐다.
이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알트코인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 다루는 것, 즉 시스코인(Syscon)은 그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14년 라이트코인의 복제품으로 태어나 그 이상으로 발전한 시스코인
처음 3년 동안, 시스코인은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자체보다 개발 속도가 느린, 본질적으로 또 하나의 ‘미투(Me-Too) 작업증명(Pro-of-Work)’ 원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말, 시스코인에는 330만 달러의 현금이 투입됐다. 이는 네트워크가 새로운 블록에 기록하기 전에 거래를 확인하는 근본적인 방법인 Z-DAG를 포함한 개발에 다시 불을 붙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그 단일 혁신(Z-DAG)이 핵심이었다. 그것은 그저 하나의 평범했던 블록체인을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었다.
Z-DAG의 거래 처리 속도 향상 방법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새로운 거래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서명을 하고 거래를 알린다.
둘째로, 아직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거래를 위한 디지털 홀딩 빈인 “멤풀”(mempool)이라고 불리는 것에 들어간다.
셋째,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멤풀에서 거래를 뽑아 새로운 블록을 준비한다.
넷째, 거래를 검증한다. 그런데 이것이 말로는 쉽지만, 만약 당신이 비트코인을 소비하거나 거래한다면, 당신의 거래가 검증되기 전에, 채굴자들은 당신이 정말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이 같은 코인을 두 번 쓰거나 교환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다섯째, 암호 퍼즐을 풀기 위해 경쟁하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오직 승자만이 블록체인에 검증된 거래 블록을 추가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여섯째, 거래가 확정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특히 보안을 위해 그리고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행해진다.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 처리 과정의 첫 단계와 마지막 단계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주목하라.
일반적으로, 이 과정은 몇 초에서 몇 분까지 걸릴 수 있다. 그리고 2017년 강세장 호황기, 거래는 매우 굵고 빠르게 이루어졌고, 비트코인을 확인하는 데 종종 몇 시간이 걸렸다. 글로벌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열망하는 암호화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었다.
오늘날 비트코인 거래의 지연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이유는 거래량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던 약세장 마감 후 겨우 8개월이 지났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회복됐지만 대중의 관심은 회복되지 않았다.
Z-DAG의 혁신: 멤풀에 진입 시의 거래 검증
시스코인의 Z-DAG은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멤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거래를 검증한다. 그것은 훨씬 더 빠르다.
새로운 비트코인 거래가 멤풀에 도달하는 데는 단 몇 밀리초가 걸린다. 새로운 시스코인의 거래는 확실히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검증 과정 때문이다. 각각의 거래는 여전히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사용자들이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기록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거의 즉시 거래가 확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당신의 주식 중개인에게 시장 주문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라. 당신의 계좌에서 실제 거래의 결산이 완료되기까지 통상 3 거래일이 걸리지만 일반적으로 주문은 몇 초 만에 확인된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빠른 확인은 모든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최종 거래 결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냥 형식적인 서류처리 때문이다.
Z-DAG의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업그레이드: 멤풀 거래의 검증된 성능.
초당 최대 2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던 느린 블록체인이 이를 통해 초당 최대 3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된다.
이 방식은 최신 지분증명(PoS) 방식의 경쟁자들처럼 기존 작업증명 방식과의 차이로 불가피하게 생길 수 있는 탈중앙화와 보안 문제가 없다.
우리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이처럼 혁신적인 기능을 왜 자신들의 기술에 활용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이는 대다수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은 아니다. 거의 모든 지갑과 암호화폐 거래소는 여전히 당신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전에 최종적인 결산 과정이 필요하다.
시스코인을 돋보이게 하는 Z-DAG의 기능 정의
시스코인에 관한 거의 모든 것들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을 시스코인에서 구현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버넌스는 대시(Dash)가 사용하는 메커니즘과 매우 유사하다: 최소 10만 SYS 토큰(현재 약 2600달러 상당)을 보유한 사용자는 프로토콜의 변경을 제안하고 투표할 수 있다. 그것은 거의 모든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낮은 기준 금액이다.
시스코인에 없는 한 가지는 고급 스마트 계약 능력이다. 그러나 개발팀은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빌릴 수 있는” “다리”를 이더리움에 구축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시스코인을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리더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코인의 작은 개발팀은 다른 개발팀들에 비해 매우 적은 예산으로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냈다.
우리의 모델 요약
기술: Z-DAG 기술은 시스코인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과 같은 전통적인 작업증명 블록체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사실 Z-DAG 기술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더 인기 있고 자금 지원이 많은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아직 그것을 모방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
시스코인은 또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더리움과의 상호운용성 및 거버넌스 기능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수용: 이 부분은 별로 좋지 않다. 시스코인의 작은 개발팀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코드를 보급했지만 아직 능력 면에서 제한적이다.
또 다른 문제: 한 채굴자가 전체 블록 생산의 약 3/4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시스코인을 중앙집중형 블록체인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사용 사례가 사실상 없으며, 최종 사용자의 인기 역시 심각하게 제한돼 있다.
기술/수용 등급: D
투자 위험/보상: 시스코인은 수용 비율이 매우 낮은 가운데, 거래 패턴 또한 상당히 침체된 상태다. 여전히 약세장에 마물러 있을 뿐 아니라. 지난주에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위험/보상 등급: E
전반적인 등급: D-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