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 동참키로 했던 일부 기업들이 리브라 지지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도됐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리브라 협회 참여를 밝힌 28개 기업 중 3개사가 규제 당국의 압력 때문에 협회 탈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중순 공개된 리브라협회 28개 회원사 명단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등 세계적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회원사들은 리브라프로젝트를 위해 1000만달러씩 투자할 계획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비자의 최고 경영자 알프레드 켈리는 지난달 분기 실적 보고 자리에서 리브라 협회 참여와 관련, 구속력 없는 의향서만 체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협회 멤버인 한 기업의 관계자는 FT에 “규제를 준수하는 것으로 보이기 원하는 파트너사들이 공개적으로 리브라를 지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리브라 지지자는 페이스북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에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규제 관련 이슈들을 해소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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