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정부가 암호화폐를 인정하고 있는 이란을 제1의 테러 국가로 지칭한 것이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란이 제1의 테러국가라면서 이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CC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그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의 팬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는 매우 변동성이 크고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는 마약 거래와 다른 불법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고 한 사실을 전했다.
CCN은 이러한 발언들의 주요 메시지는 비트코인과 불법 활동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라며, 이러한 관점은 암호화폐 업계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C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이란을 테러 국가로 지칭한 것은 일반인들에게 암호화폐를 테러의 도구로 믿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