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주 이평선(9940선) 중요…이선 무너지면 8천선까지 하락할 수도
비트코인, 1.3% 내린 1만204달러…이더리움, 0.4% 하락한 189달러
XRP 0.6%, 라이트코인 1.2%, 테더 0.3%, 바이낸스코인 1.8%, EOS 0.9%, 비트코인SV 0.4%, 스텔라 1.2% ↓…비트코인캐시 0.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변동폭 자체는 대부분 1% 내외로 제한적이다.
비트코인도 하락하며 1만200선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2분 기준 1만203.6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3% 내렸다. 이더리움은 0.37% 하락한 188.53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0.56%, 라이트코인 1.21%, 테더 0.29%, 바이낸스코인 1.78%, EOS 0.86%, 비트코인SV가 0.44%, 1.21%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67%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5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7일 오후 12시1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40달러가 내린 1만190달러를, 9월물은 140달러가 하락한 1만330달러를, 10월물은 195달러가 후퇴한 1만32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80달러가 밀린 1만42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마감시까지 1만300달러 선을 지키던 비트코인은 밤 사이 하락해 1만100선에서 움직이다 1만200선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하락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거래량도 158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이더리움과 XRP,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내림세다.
다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으며,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챠트분석가와 시장전문가들은 대체로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 1만선을 지키기 못할 경우 9천선도 하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주간 종가가 12주 이평선을 하회한다면 9천선도 지키기 힘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12주 이평선(9940달러 수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아오고 있지만 이후 반등에는 번번이 실패했고,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태로, 차이킨 자금흐름(CMF) 역시 고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모멘텀 약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주 이평선 하회가 강력한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1만2천선 돌파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CCN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 심리적 수준인 1만달러 선 위에서 마감에 실패할 경우 8000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 수준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의 전망을 전했다.
분석가 겸 트레이더인 돈알트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달러에서 1만400달러의 주요 저항 수준 탈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8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헤지펀드 어댑티브 캐피털의 무라드 마흐무도프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향후 몇개월 동안 1만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 스큐(Skew)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2만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7%에 불과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9%, S&P500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