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다국적 은행 HSBC가 유럽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위트레이드(we.trade)에서 처음으로 금융 거래에 성공한 은행이 됐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영국의 보호장비 생산업체 비스위프트(Beeswift)와 네덜란드의 라보뱅크(Rabobank) 사이의 결제 처리를 위트레이드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위트레이드는 유럽의 중소기업 간 거래 관리, 추적 및 보안을 위한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위트레이드의 플랫폼은 신용장 거래, 온라인 결제 처리, 자금 조달 등 세가지 주요 중소기업 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HSBC는 2018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FX 에브리웨어’(FX Everywhere)를 도입한 후 2018년 한해 동안 총 15만건의 지불과 300만건 이상의 외환 거래를 처리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10 월에는 스탠다드차타드, PNB파리바 등 은행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HSBC는 ‘이트레이드 커넥트’(eTrade Connect)라는 국제 무역금융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도입했는데, 이를 이용하면 무역 대출의 신청과 승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3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