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디엑스엠(DXM)에서 최근 첫 서비스로 선보인 블록체인 보상지갑 ‘트리니토(Trinito)’가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한다.
트리니토는 26일부터 예치와 대차 기능으로 테더코인(USDT)과 다이(DAI)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트리니토가 기존 지원하고 있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3종에 스테이블 2종이 늘어난 것이다. 또 원화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라’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트리니토는 ‘디바인 프로토콜’ 기반이다. 디바인 프로토콜은 서로 다른 퍼블릭 블록체인들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인 인터체인 프로젝트 오르빗 체인(Orbit Chain) 기반 기술이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보상받고, 예치한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대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리니토 지갑의 특징은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해당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보관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보유자산 평가액의 70%까지 다른 암호화폐 대차가 가능하다. 다만 입금 보상은 대차비용으로 얻어진 수익의 85%를 예치자들이 균등하게 받도록 자동으로 결정된다.
트리니토가 테더와 다이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이용자가 지갑에 예치하고 이자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을 예금한 후 담보로 활용해 테더와 다이를 빌릴 수 있게 됐다.
디파이(탈중앙화된 금융) 프로젝트는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상당히 높다. 실제 디파이 프로젝트 통계 사이트 론스캔(Loanscan)에 따르면 28일 기준, 대출에 쓰이는 암호화폐 가운데 87%가 스테이블 코인이며, 현재 미상환 대출 규모 가운데 다이가 83%, 테더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디바인 프로토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높은 배경으로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 이용자가 상환 시점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만큼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동성도 스테이블코인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빌려온 스테이블 코인을 거래소로 옮겨 현금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헤지수단 또는 레버리지(Leverage) 등과 같은 다양한 금융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트리니토에서 다이는 지원을 시작한 상태이며, 대차 이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테더는 연동 작업을 진행중이며, 테라는 메인넷 연동은 완료 됐지만 지원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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