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가 중국의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을 통해 11월11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디지털 통화 출시에 참여하는 7개 기관과 기업은 중국건설은행, 중국산업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알리바바, 텐센트, 유니온페이 등이다.
‘디지털 통화/전자 결제’(DC/EP)라고 불리는 디지털 통화 발행 기관은 첫 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 일곱 개 외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기존 암호화폐는 인구가 13억명이 넘는 중국에서 현금을 대체하는 데 필요한 거래 처리량 수준을 지원하기 어렵지만 DC/EP의 최종 버전은 비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사용해 초당 30만 건의 거래 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4년 국가적인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중국의 통화 주권과 자국민 감시 능력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기업 스테이블코인 발표에 따라 기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