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력한 지지선이던 1만달러 붕괴되며 급락…일부 포지션 청산이 시장 압박
비트코인, 4.2% 내린 9759달러…이더리움, 7.3% 급락한 174달러
XRP 4.9%, 비트코인캐시 5.1%, 라이트코인 7.8%, 바이낸스코인 6.1%, EOS 8.3%, 비트코인SV 6.2%, 스텔라 5.6% ↓…테더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뒤 후장들어 급격하게 낙폭을 늘리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선인 1만선이 붕괴되며 큰 폭으로 하락, 9700선으로 후퇴하며 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지적됐다.
톱10 코인 중 9개가 급락했고, 톱100은 8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9759.3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20% 내렸다. 이더리움은 7.31% 급락한 173.80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4.91%, 비트코인캐시 5.14%, 라이트코인 7.75%, 바이낸스코인 6.08%, EOS 8.33%, 비트코인SV 6.17%, 스텔라가 5.64% 하락했다. 테더만 0.11%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2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9.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80달러가 내린 9685달러를, 9월물은 520달러가 급락한 9780달러를, 10월물은 505달러가 후퇴한 984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560달러가 밀린 986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장 중반까지만 좁은 박스권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약세장으로 급반전됐다.
특히 비트코인이 30분 사이에 600달러나 하락, 급락장세를 촉발시켰다. 거래량은 165억달러로 초반 보다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와 U투데이는 1만선의 지지선이 붕괴되며 급락세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뉴스BTC는 Skew Market 데이터 상으로 대규모 청산이 이뤄지며 급락세가 촉발됐으며, 마진거래로 유명한 비트멕스 거래소에서만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롱포지션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전했다. 다만 이같은 숏스퀴즈로 인해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앞서 챠트분석가들은 100일 이동평균(MA: 현재 1만47달러 수준)선이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고, 100일 MA를 하회할 경우엔 9천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1.0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38%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