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톱20 코인 모두 하락하는 등 대부분 종목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9510.1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6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9.45%, XRP 5.27%, 비트코인캐시 8.21%, 라이트코인 9.66%, 바이낸스코인 12.19%, EOS 8.5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67억달러로 하루 사이 180억달러 이상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69.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05달러 하락한 9440달러를, 9월물은 220달러 내린 9525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물은 230달러 하락해 9580달러, 원월물인 12월물은 220달러 내린 9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전일부터의 급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비트스탬프와 비트멕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최근 12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9750달러에서 932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6~12%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69%까지 끌어올렸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거시적 분석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트레이더 안젤로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개인 트레이더들에 의한 매도 압력으로 마진 거래 플랫폼에서 장기 계약들이 청산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8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는 비트코인이 최근 두 달 동안 9400달러에서 9,700달러까지 낮은 범위의 지원 수준에서 다섯 차례의 시험을 거치는 동안 지지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몇 주 동안처럼 지원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일요일 9533달러 위에서 마감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의 전망을 전했다.
반면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플랜B는 현재 상황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 2만달러까지 상승하기 위한 모멘텀 구축 직전인 2016년 중반과 비슷하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