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 2019-08-29>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나는 최근 Weiss Crypto Ratings를 만드는 네가지 모델 중 하나인 와이스 기술 모델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은 5개 암호화폐의 시장 실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또 다른 모델로서 등급 구성에서 더 중요한 와이스 수용 모델 5개 우수 암호화폐들의 실적과 비교했다.
2019년 들어 나타난 결과는…
기술이 가장 우수한 암호화폐들은 36%까지 상승했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용성이 우수한 암호화폐들은 그보다 두 배 높은 73%나 올랐다.
놀랄 필요 없다. 그 이유는 잠시 후 설명하겠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기술에 가장 열광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새로운 스마트 계약 기술에 대해 불평을 한다. 그러면서 혁명적인 기술 혁신에 대해 떠들어댄다.
그들은 “이기기 어려운 기술적 능력을 가진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조만간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한다.
별로 그렇지는 않다.
사실, 몇몇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왜 그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특허는 수십억명의 인터넷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첫번째 요인이 됐고 주가가 2056%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새로운 쇼핑 방식을 개척했고, 현재 소매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에서 영화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멀티플렉스 극장 소유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 혁신가들은 각 경쟁사가 제공하는 어떤 상품보다 훨씬 더 우수한 상품을 만들어냈다. 이 혁신가들은 시장을 지배하게 됐고 그 주식의 초기 투자자들은 20배, 50배, 심지어 200배까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회사가 아니다.
게다가, 그들이 의존하는 거의 모든 기술은 오픈소스 코드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암호화폐 팀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고유한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특허를 낼 수 있는 비밀 소스가 없고, 이용할 수 있는 지적 재산도 없으며, 경쟁 팀이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빼앗는 일을 막을 방법도 없다.
더 나쁜 것은, 만약 경쟁이 더 심하고, 더 확고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암호 프로젝트를 “회사”라고 생각하지 말라. 대신에, 그것을 일종의 네트워크로 보도록 한다.
네트워크에 가치를 주로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운영 및 유지보수의 비용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규모가 핵심이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Weiss Crypto Ratings 모델과 실제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그것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현실적 수용이 없다면, 암호화폐는 처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오늘날의 지배적인 암호화폐 플랫폼들 중 일부는 이미 대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사용자 수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네트워크의 가치
중력에서는 질량이 커질수록 더 많은 질량을 끌어들이는 힘이 생긴다. 그리고 우리가 “네트워크 효과”라고 부르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보통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미래 성공이나 실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및 시장 점유율 상승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업그레이드를 거친 이더리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 최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알트코인들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것은 적어도 이 주기의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왜 더 많은 성과를 냈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네트워크 효과를 어떻게 정량화 할 수 있을까? 직접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수용 모델은 원장 보안, 개발자 참여, 체인 활동, 최종 사용자 인식, 그리고 다양한 다른 요소들과 같은 네트워크 중심 지표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점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 사항: 우리처럼 각 암호화폐의 기술을 고려하되 그것에 너무 빠지지 말라.
오늘 우리가 논의할 다음 암호화폐는 좋은 사례가 된다.
한때 인기 모은 후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큐텀(QTUM)
큐텀은 가격이 치솟고, 많은 새로운 암호화폐들이 시장에 나오며, 거의 모두가 이더리움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던 2017년 강세장 당시에 출시됐다.
본질적으로 큐텀은 비트코인의 계정 시스템(UTXO)과 스마트 계약을 위한 이더리움 가상 머신(VM)을 통합한 지분증명(PoS) 플랫폼이다.
이러한 지분증명 플랫폼에서는 얼마나 많은 토큰을 소유하느냐에 따라 다음 블록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결정되며, 그것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지분이 가장 큰 참여자만이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위해 토큰을 위임하거나 모을 수 있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지분이 작은 참여자는 기본적으로 배제된다.
경험으로 볼 때 그러한 합의는 지분이 큰 소수의 손에 권력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정확히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큐텀의 상위 10개 계정(그 중 일부는 동일인에 속할 수 있음)은 토큰 공급의 35% 이상을 관리한다. 비록 그들이 현재 그 힘을 행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은 그들을 효과적으로 이 네트워크의 책임자로 만든다.
이에 따라 진정한 암호화폐의 핵심 원칙 중 하나인 탈중앙화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큐텀의 초기 지분증명 버전은 비교적 구식으로, 초당 약 70건의 트랜잭션만 처리 가능한데, 이는 최신 지분증명 버전의 새로운 암호화페들에 비하면 매우 느린 것이다.
한편, UTXO를 채택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급진적인 투명성이라는 보안상의 이점을 위한 것으로, 즉 모든 계좌의 자금 이력 추적에서 각 개별 코인의 유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UTXO는 스마트 계약을 가능하게 하는 이더리움의 가상 머신과 호환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들을 연결하기 위해 큐텀 개발자들은 “계정 추상화 계층”(Account Abstraction Layer)라는 것을 발명해야 했다.
큐텀의 두가지 특징
-새로운 가상 머신. 그들은 단지 스마트 계약을 위한 이더리움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또한 이더리움과 달리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자체적인 가상 머신을 만들고 있다.
-탈중앙화 거버넌스 프로토콜. 큐텀 팀은 또한 토큰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이 블록 크기나 수수료 구조와 같은 주요 운영사항의 변경에 대해 투표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거버넌스 계층을 구축하고 있다. 새롭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거버넌스 기능이 없는 것보다는 분명히 낫다.
큐텀은 2018년 초 우리가 처음으로 Weiss Cryptocurrency Ratings를 출범했을 당시 팬들이 가장 좋아했다. 그러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평생과 같은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큐텀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과 더 나은 기술을 자랑하는 새로운 암호화폐들에게 밀려났다.
오늘날, 홀로체인(Holochain), 팬텀(Fantom), 그리고 알고랜드(Algorand)와 같은 암호화폐들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에서 우위일 뿐 아니라 큐텀에도 앞서 있다.
우리의 모델 요약
기술: 이더리움을 이길 듯이 보였던 큐텀의 기술은 이더리움 자체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새로운 지분증명 암호화폐들에 비해 큐텀의 합의 알고리즘은 매우 구식이어서 실제로 이더리움의 느리고 비효율적인 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보다 별로 개선된 점이 없다.
큐텀에 그나마 거버넌스 레이어가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두드러진 점이 없기 때문에 점수를 잃는다. 또한 처음 큐텀을 만든 팀이 원장을 통제한다는 점 역시 감점 요인이다.
수용: 시가총액 순위 33위인 큐텀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보안이다. 비트코인의 UTXO 사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총액은 외부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저항력을 갖게 한다. 그러나 큐텀에 대한 우리의 다른 수용성 지표는 보통 수준이다.
기술/수용 등급: “C+”
투자 위험/보상: 큐텀은 2018년 1월의 최고치 기록 후 약 98%의 가치가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지금도 여전히 바닥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위험/보상 등급: “D-“
전반적인 등급: “C-“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