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천선 시험 가능성 여전…조정세로 일시 9700선까지 반등할 수도
비트코인, 1% 오른 9611달러…이더리움, 0.8% 상승한 170달러
XRP 1.7%, 비트코인캐시는 0.4%, 테더 0.6%, 바이낸스코인 0.5%, EOS 1.1%, 비트코인SV 1.2%, 스텔라 2% ↑…라이트코인 1.0%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소폭의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도 반등하며 9600선 초반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7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9611.3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96% 올랐다. 이더리움은 0.77% 상승한 169.88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1.66%, 비트코인캐시는 0.40%, 테더 0.60%, 바이낸스코인 0.53%, EOS 1.13%, 비트코인SV 1.16%, 스텔라가 1.95% 전진했다. 톱10 중에는 라이트코인만 1.00%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9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9.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12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75달러가 오른 9580달러를, 9월물은 115달러가 상승한 9685달러를, 10월물은 105달러가 전진한 973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40달러가 오른 9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주요 코인들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부터 9600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거래량은 140억달러에도 못 미치며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이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라이트코인만이 1% 하락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주초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하방향 기조로 방향을 틀며 여전히 9천선 시험 궤도상에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주말동안 9049달러의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월별 챠트상 약세 기조가 확인되며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 하락하며 200일 이평선(7400달러 수준)을 시험할 수 있다는 시각도 표출됐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9천선을 시험하기 전에 소폭의 조정세로 지난 22일 저점이던 9755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도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갑작스러운 브레이크다운에 의해 87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비트코인의 강세 회복을 위해서는 1만100 선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는 등 여전히 강한 펀더멘털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06%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