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내주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비트코인의 9000달러선 방어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9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면 추세의 약세 전환을 확인하면서 추가 하락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이번 주 UTC 기준 종가가 9049달러 보다 낮을 경우 월간 차트에서의 약세 전환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몇 달에 걸쳐 200일 이동평균(현재 7468달러)을 향해 더 깊숙한 후퇴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의 후안 빌라베르데 에디터도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9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와이스 크립토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지금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전의 다지기 국면 돌입 직전 상황에 처했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인데스크 월간 차트는 매도세력들이 상황을 장악하려면 비트코인의 7월 저점 9049달러를 무너뜨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월간 종가가 이 레벨 아래로 내려가면 장기 추세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는 것을 암시하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7468달러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으로의 추가 후퇴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34% 오른 9556.35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간 차트에서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9000달러선을 향한 추가 후퇴에 앞서 8월 22일 저점 9755달러까지 소폭 반등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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