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여전히 9천선 시험 가능…조정세로 일시 9700선까지 반등할 수도
비트코인, 0.3% 오른 9556달러…이더리움, 0.7% 내린 169달러
XRP 2.0%, 라이트코인 0.7%, EOS 0.4%, 비트코인SV 1%, 스텔라 0.6% ↓…비트코인캐시 0.8%, 테더 0.1%, 바이낸스코인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30일(현지시간) 후장들어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견지하며 95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53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9555.8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3% 올랐다. 이더리움은 0.73% 내린 168.45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2.04%, 라이트코인 0.66%, EOS 0.36%, 비트코인SV 0.96%, 스텔라가 0.56% 후퇴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0.75%, 테더 0.05%, 바이낸스코인은 0.41%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7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9.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0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대체로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75달러가 오른 9580달러를, 9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9605달러를, 10월물은 30달러가 내린 960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90달러가 전진한 9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주요 코인들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반등폭을 지키지 못하고 후장 막판 혼조세로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부터 9600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는 분위기였으나 레벨을 9500선으로 낮췄다. 그러나 거래량도 134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은 1% 미만의 변동폭을 보여줬다.
챠트분석가들은 주초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하방향 기조로 방향을 틀며, 여전히 9천선 시험 궤도 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말 9049달러의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월별 챠트상 약세 기조가 확인되며 향후 수개월 동안 200일 이평선(7400달러 수준)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또 9천선을 시험하기 전에 소폭의 조정세로 지난 22일 저점이던 9755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시 레이저도 코인텔레그래프에,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갑작스러운 브레이크다운에 의해 87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비트코인의 강세 회복을 위해서는 1만100 선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는 등 여전히 강한 펀더멘털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의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16%(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06%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3%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