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로 지난달 말 기준 세계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채권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가 만기까지 갖고 있더라도 투자 금액보다 받는 돈이 줄어드는 ‘네거티브 금리 채권’ 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17조 달러(한화 약 2경 580조 원)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
특히 네거티브 금리 채권 중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과 일본의 국채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 29일 기준 네거티브 금리 채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7.3조 달러를 차지한 일본 국채였다. 독일 2.3조 달러, 프랑스 2.1조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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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실례로 지난 7월에 액면가 100유로 가치 10년 만기 독일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102.64 유로를 지불했고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100유로를 돌려받는다”고 밝혔다. 수익률은 -0.26%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주식, 채권, 기타 금융자산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건재하고 또 건재하다”면서 “사실상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계속 탄력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팀 맥코트(Tim McCourt) CME 그룹 전무는 비트코이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비트코인 선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는 시기”라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온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같은 배경 속에 CME그룹 뿐 아니라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백트(Bakkt)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트코인 선물과 신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