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이 태국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환전이나 현지의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 SCB)과 제휴를 통해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지난 1일 정식 출시했다. GLN은 대만, 태국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GLN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가 돼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14개국 총 58개사와 제휴를 협의 중이다. 특히 GLN은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기존에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던 GLN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방콕 필수 교통수단인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태국 대표 백화점인 센트럴 백화점, 엠포리엄 백화점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아이콘시암 쇼핑몰, 짜뚜짝 주말시장, 고메 마켓, 빅씨 마트 등 태국 내 300만개 프롬프트 페이(Prompt Pay)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SSG 페이, TOSS 등 국내 및 해외 제휴사 손님도 자체 앱에 연결된 GLN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GLN 서비스 태국 출시를 계기로 태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자국처럼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만과 태국에 이어 연내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GLN을 통한 글로벌 결제 가능 국가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만, 태국 GLN 손님이 한국 내 가맹점에서 자국의 앱을 통해 결제하는 한국 인바운드(Inbound) 서비스와 대만 GLN 손님이 태국 가맹점에서 대만 앱으로 모바일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간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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