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투자관리회사 반에크가 솔리드X와 제휴해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ETF(상장지수펀드)의 제한적인 지분 매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은행, 헤지펀드, 증권회사 등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ETF의 주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반에크와 솔리드X는 지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승인 결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회사는 ETF 주식이 SEC의 등록 면제 대상이라는 점을 이용해 특정 기관 투자가들에게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에크와 솔리드X는 2018년 비트코인 ETF 신청 건에 대한 SEC의 승인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들은 주식으로 판매하는 제한된 방식의 펀드가 규제 기관에게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