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크게 반등하며 1만 선을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내 비트코인의 비중은 30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낮은 거래량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회복세가 단기적일 수 있고, 하루 이틀 사이 9750선까지 다시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낳게하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특히 주간 챠트상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 기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단기 강세 전망이 다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거래량을 동반하며 지난 8월20일 고점인 1만956달러를 상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완전한 강세 기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1만2천선 상회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말 급반등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뉴욕시간 오후 11시40분 7.15% 오른 1만625.49달러에 거래됐다. 또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70.4%로 기록됐다. 이는 30개월래(2017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챠트분석가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핵심은 이같은 반등세가 지속 가능하느냐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달 논쟁을 벌였던 것처럼 비트코인의 비중이 더 높아진다면 최근 반등폭은 유지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비중이 이처럼 늘고있는 것은 시장내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보다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경향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대별 및 일별 챠트상으로 매수 볼륨은 실질적으로 강력하지 않아 최근 반등세가 견고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어 챠트분석가들은 하루 이틀 사이 비트코인이 다시 9750달러 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들은 이미 5주 이평선과 10주 이평선의 약세 크로스오버가 나타났고,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역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차이킨 자금흐름(CMF)도 4.5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주요 기술적 지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