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온라인 쇼핑 대기업 아마존이 암호화폐를 출시할 경우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금융분석기업 신디케이터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경쟁자로 아마존을 꼽았다.
그 이유는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로서, 온라인 쇼핑의 결제에 사용될 아마존 암호화페의 출시는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리브라의 시장을 상당 부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아마존 다음으로, 구글, 애플,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페이스북 리브라의 잠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마존 측은 현재까지 암호화폐 출시 계획 소문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아마존페이 패트릭 골티에 부사장은 지난 6월 경제 전문지 포춘이 주최한 금융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페이스북이 공개한 암호화폐 시스템이 현재 환경과 너무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신선하고 투기적이다. 현재 아마존은 투기적인 것을 실제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는 아마존으로서는 2, 3년 후쯤 그러한 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