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19-09-04>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이솝의 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암호화폐에 비유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토끼, 카르다노는 거북이가 될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문제는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카르다노는 전문가 심사를 거치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최고의 컴퓨터 과학자, 암호학자, 수학자 수십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언젠가 수백만명이 현실 세계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이용하고 의지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위한 기반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카르다노의 창업자 찰스 호스킨스는 자신이 100년 동안 지속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이는 카르다노의 가장 가까운 경쟁자로서 토끼에 비유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카르다노, 이더리움, 비트코인의 모든 것에서 처음 접근하는 방식은 현재 작동하는 것과 미래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경쟁에서 시작됐다.
머피의 법칙은 암호화폐 세계의 토끼들을 특히 어렵게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접근법을 이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지불 기능이 더해진 가치의 저장이라는 하나의 사용 사례에 한정할 때의 이야기다.
이더리움은 훨씬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에너지 효율적이며, 완전히 분산된 원장으로서 초당 수백만 건의 트랜잭션을 확장할 수 있지만 매우 가벼워서 가정용 PC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이더리움에서 크립토키티와 같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은 시스템을 중단시킬 수 있고, 또한 전기 소모를 비트코인 만큼 폭증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 위에서 실행되는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s)의 유연성과 범위로 인해 이러한 에너지 소모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덜하다.
가장 큰 딜레마는 개발자들이 이더리움이 현재 위치에서 지향할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북이를 따라하는 카르다노
카르다노 팀은 어떤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엇이든 시도하며 조바심 내는 방식을 거부한다.
그들은 분산원장이 고속도로의 교량이나 장거리 우주선처럼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나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우주선처럼 수많은 생명과 재산, 미래가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처럼 안전하고 견고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카르다노 개발자들은 세 번이나 코드베이스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 이처럼 반복된 재설계는 지갑 공급자들이 카르다노를 그들의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여러분이 카르다노를 지원하는 지갑을 많이 볼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이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개발자들은 여전히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를 통제한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결제 대금을 주고받는 것뿐이다.
간단히 말해서, 진보는 종종 매우 느리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호스킨스와 그의 팀은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의 생각이 맞다는 것이 증명됐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견고하게 구축되기 보다 실험적이라는 이유에서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들 사이에서 여전히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이러한 우려를 가라앉히고 마침내 현실세계에서 진정 믿을 수 없는 잠재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은 앞으로의 이벤트들이 어느정도 답을 제공할 것이다.
-몇 주 후, 카르다노는 테스트넷의 출시와 함께 장기 개발 로드맵의 다음 단계에 도달할 것이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까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퍼블릭 노드가 카르다노 원장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처음으로 독립적인 인증자가 카르다노 원장의 베타 버전을 실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소액 토큰 보유자들이 카르다노 원장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그들의 자원을 모으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허용된다. 이는 사람들에게 카르다노 코인의 매수와 보유를 위한 설득력 있는 단기적인 이유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카르다노 토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되어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완고하게 계획된 카르다노의 진보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빠를 것인가? 아니면 다시 떠오르는 이더리움과 몇 개의 새로운 인기 암호화폐들에 밀려 먼지 속에 남겨질 것인가?
계속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번역/정리 = 박재형 뉴욕특파원